경남보건환경연구원 "유통 농수산물 방사능 불검출"

데일리한국 2024-10-23 12:21:41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의 수산물 방사능 검사 모습. 사진=경남도 제공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의 수산물 방사능 검사 모습. 사진=경남도 제공

[경남=데일리한국 박유제 기자] 일본 정부가 지난 17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10차 해양 방류를 시작한 가운데, 경남에서 유통되고 있는 농·수산물과 가공 식품에서는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말까지 수산물과 농산물 및 가공식품 등 573건에 대한 방사능(요오드, 세슘, 삼중수소)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불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총 573건의 검사 중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우려가 큰 가자미와 가리비 등 수산물이 443건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고, 농산물 43건, 소스, 수산물가공품 등 가공식품이 97건이다.

올해 삼중수소를 분석할 수 있는 액체섬광계수기를 설치한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은 수산물 삼중수소를 월 2회 주기적으로 검사 중이며, 올 연말까지 총 100건의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검사 결과는 경남도 및 연구원 누리집 분야별 정보, 안전, 도내 방사능 안전정보, 식품분야 방사능 검사 현황에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한편 후쿠시마 오염수는 10차 해양 방류에도 여전히 130만 톤의 오염수가 남아있는 데다, 매일 90톤씩 늘고 있어 처리에만 100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스러운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