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체류형 복합 관광단지 'Farm&Forest 타운' 내달 첫 삽

연합뉴스 2024-10-23 11:00:29

'축구장 23개 규모' 휴양·체험시설…2026년 하반기 개장 목표

(용인=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용인시가 처인구 백암면에 축구장(7천140㎡) 23개 규모로 건립하는 체류형 복합 관광단지 '용인 Farm&Forest 타운'이 내달 첫 삽을 뜬다.

용인 Farm&Forest 타운 조감도

용인시는 Farm&Forest 타운 조성 사업과 관련한 실시설계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달 토목 공사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Farm&Forest 타운은 시가 2026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총사업비 747억원을 투입해 백암면 16만6천여㎡에 조성하는 체류형 복합 관광단지다.

관광단지는 휴양과 힐링, 체험 등 다양한 관광객 수요를 반영해 ▲ 펫테마파크 ▲ 먹거리장터 ▲ 히든포레스트 빌리지 ▲ 캠핑장 ▲ 플레이가든 ▲ 유아숲체험원 ▲ 블루밍가든 ▲ 힐링테마로드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중 숙박시설인 '히든포레스트 빌리지'는 단체 이용객을 수용할 연립형과 가족용 빌라형, 펫 동반형 등으로 계획됐다.

단지 내에는 체류형 관광시설뿐 아니라 방문객에게 지역 특산물을 홍보, 전시, 판매하는 로컬푸드 직매장도 건립된다.

시는 계획 단계에서부터 환경을 보호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설계를 진행해왔다.

단지 내 모든 건축물에는 내구성과 단열성이 높은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에너지 요구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건축계획과 에너지 절약 기법을 도입할 방침이다.

단지 운영에 필요한 전체 에너지 중 태양광을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 공급 비율은 34% 이상이 되도록 설계됐다.

또한 빗물을 농업용수로 재사용하고, 오수를 자체 시설로 고도 처리해 화장실이나 정원 관수용으로 활용하는 등 수자원의 효율성도 높였다.

시는 내달 토목 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내년 5월 건축설계를 마무리하고, BF(Barrier Free·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예비인증과 설계 경제성, 건설 기술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9월에는 건축공사도 시작할 계획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Farm&Forest 타운은 용인을 찾는 관광객에게 삶의 여유를 주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 줄 것"이라며 "지역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휴양단지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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