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록통신] 前 아이언메이든 리드보컬 ‘폴 디아노’ 타계

스포츠한국 2024-10-23 10:25:06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아이언메이든(Iron Maiden)의 ‘killers’ 등 초기 대표곡을 노래한 리드보컬 폴 디아노가 타계했다.

폴 디아노 음반사 ‘콘퀘스트 뮤직’은 “아이언 메이든의 초대 리드보컬 폴 디아노가 21일 66세의 나이로 영국 솔즈베리 자택에서 타계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직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간 디아노는 심각한 건강 문제로 힘들어 했다.

폴 디아노는 1977년 아이언메이든에 가입하며 브리티시 헤비메틀의 신흥 강자로 부상했다. 그의 거칠고 강력한 보컬은 아이언 메이든의 초기 사운드를 대표하며 주목받았다.

아이언 메이든의 80년 데뷔앨범 ‘Iron Maiden’과 81년 2집 ‘Killers’에 함께 한 폴 디아노는 밴드를 탈퇴하고 브루스 디킨슨이 후임 보컬로 가입했다.

폴 디아노는 아이언 메이든을 떠나 솔로 경력을 쌓아가는 한편 ‘Battlezone’, ‘Killers’ 등의 밴드 활동을 했다. 이후 디아노는 건강상 여러 차례 수술과 그에 따른 합병증으로 휠체어를 타는 와중에도 2023년부터 100회 이상의 콘서트를 열었다.

그는 지난 9월 컴필레이션 앨범 ‘The Book of the Beast’를 발매했다.

아이언 메이든은 “폴 디아노의 타계 소식을 듣고 모두 깊은 슬픔에 잠겼다”며 “아이언 메이든에 대한 폴의 기여는 엄청났고, 거의 50년 동안 밴드로서 걸어온 길로 우리를 인도했다. 무대와 첫 두 앨범에서 프론트맨으로서 그가 보여준 선구적인 존재감은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들에게도 매우 사랑스럽게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기저 버틀러 트위터 캡처 사진=기저 버틀러 트위터 캡처

폴 디아노 타계에 세계의 많은 록/메틀 뮤지션들이 SNS를 통해 추모 글을 올리고 있다.

기저 버틀러는 “안타깝다”다 “그는 아이언 메이든의 나머지 멤버들과 함께 70년대 후반, 80년대 초반 브리티시 메틀을 부활시켰다”고 썼고, 앤스랙스는 “그의 순수한 에너지와 독특한 기여는 아이언 메이든의 초기 사운드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엑소더스는 “처음 두 장의 아이언메이든 앨범은 우리가 밴드로서 어떤 존재인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고, 개리 홀트는 “아이언 메이든의 첫 두 앨범은 내 인생을 바꿔 놓았다. 역대 최고이며 헤비메틀을 바꾸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