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 '지콤' 가입

연합뉴스 2024-10-23 10:00:29

온실가스 감축 (PG)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시는 세계 지방정부들과 연대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자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지콤·GCoM)'에 가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콤은 기후변화 대응과 대체에너지 확대 등을 목표로 2017년 출범한 국제기구다.

현재 세계 140개국의 도시 1만3천여곳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선 서울 강동·도봉·은평구, 경기 고양·수원·화성시 등 27곳이 가입했다.

이날 오후 시청에서 열리는 지콤 가입 서명식에는 신상진 성남시장,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 사무총장,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 등이 참석한다.

신 시장은 이 자리에서 베긴 사무총장과 환담하고 시의 기후위기 대응 추진전략과 대응 활동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지콤 가입에 따라 시는 2년 이내에 지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등록하고, 온실가스 감축 목푯값과 추진전략을 세워 이행하게 된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건물, 도로 수송, 폐기물 등 온실가스 배출원을 규명하고 각 배출원에 따른 배출량을 산정해 놓는 것으로 감축 목표의 기준이 된다.

감축 목표를 달성하면, 지콤 측이 제공하는 '기후행동 이행 배지'를 받을 수 있어 시의 국제적 위상이 강화된다.

성남시의 지콤 가입은 앞선 6월 19일 신상진 시장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이클레이 총회에서 성남지역의 환경 우수사례를 발표한 것이 계기가 돼 추진됐다.

gaonnu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