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고급 전기 세단 EQS 연식변경…연내 국내 출시

데일리한국 2024-10-23 08:30:06
2025년형 메르세데스-벤츠 EQS 450 4매틱. 사진=안효문 기자 2025년형 메르세데스-벤츠 EQS 450 4매틱. 사진=안효문 기자

[진델핑겐(독일)=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는 2025년형 EQS를 22일(현지시간) 독일 진델핑겐 공장에서 한국 언론에 최초 공개했다.

글로벌 시장에 지난 4월 공개된 신차로, 연식변경이지만 부분변경급 개선을 단행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배터리 용량을 키우고 히트펌프를 적용해 주행거리를 10% 이상 늘렸다. 전면부 디자인은 입체형 삼각별 로고를 적용하는 등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 고급 세단에 걸맞은 실내 변화도 눈에 띈다.

WLTP 기준 1회 충전 후 주행가능거리가 최장 82㎞까지 확장됐다. EQS 450 4매틱의 경우 주행거리가 717㎞에서 799㎞, EQS 450+는 683~822㎞에서 전 트림 800㎞ 이상 확보했다. 사륜구동 4매틱의 경우 최대 견인 중량도 750㎏에서 1700㎏까지 키워 SUV와 유사한 수준을 구현했다.  

배터리 용량이 기존 108.4㎾h에서 118㎾h로 커졌고, 히트펌프를 전 트림 기본적용해 냉·난방 효율을 높였다. 히트펌프는 모터와 인버터 등 전기 드라이브와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실내 난방에 활용하는 장치다.

2025년형 메르세데스-벤츠 EQS 450 4매틱. 사진=안효문 기자 2025년형 메르세데스-벤츠 EQS 450 4매틱. 사진=안효문 기자 2025년형 메르세데스-벤츠 EQS 450 4매틱. 사진=안효문 기자 2025년형 메르세데스-벤츠 EQS 450 4매틱. 사진=안효문 기자

'일렉트릭 아트 라인' 외장 패키지에 고급 세단 S클래스의 감성을 담았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을 내연기관차와 유사하게 변경하고, 후드 위에 수직으로 서있는 삼각별 로고를 적용했다. 한국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것이다.

실내엔 B필러 환기 노즐에 아연 도금 프롬 프레임을 적용하고, 뒷좌석 추가 쿠션에 나파가죽으로 만든 장식을 배치하는 등 고급감을 더했다. 버튼을 한 번만 눌러도 뒷좌석 등받이를 최대 38도까지 기울일 수 있고, 5㎜ 두꺼워진 시트폼과 측면에서 분리 가능한 커버를 장착해 착좌감을 개선했다. 뒷좌석 목과 어깨 부분의 열선과 시트 깊이를 조절하는 기능도 선택할 수 있다. 

2025년형 메르세데스-벤츠 EQS 450 4매틱. 사진=안효문 기자 2025년형 메르세데스-벤츠 EQS 450 4매틱. 사진=안효문 기자 2025년형 메르세데스-벤츠 EQS 450 4매틱. 사진=안효문 기자 2025년형 메르세데스-벤츠 EQS 450 4매틱. 사진=안효문 기자

북미와 유럽에선 자동 차선 변경(ALC)도 사용 가능하다. 제한속도 140㎞/h 이하인 고속도로에서 지원하는 기능으로, 차가 80~140㎞/h 속도로 주행 중 앞차가 느리게 달리는 경우 차가 스스로 추월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본사와 판매 시점을 조율 중이라고 했다. 가격 및 한국 내 정확한 상품 구성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