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민 경북도의원 "업무와 관련없는 과도한 출장, 불필요한 연구용역 발주 문제"

데일리한국 2024-10-22 22:47:40
정경민 도의원 5분 자유발언 모습. 사진=경북도의회 제공 정경민 도의원 5분 자유발언 모습. 사진=경북도의회 제공

[안동(경북)=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경북도의회 정경민 의원(문화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열린 제35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상북도 산하 공공기관장의 주먹구구식 업무 추진과 업무추진비 사용 등에 따른 도민의 혈세 낭비에 대한 경북도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정경민 의원은 5분 발언에서 "지난 2월 경북도 간부 출신 퇴직공무원이 도 산하 공기업 사장으로 취임했고, 취임 후 명분 없는 출장, 나눠주기식 용역 발주 등 기관의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키는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필요한 출장 문제로 취임 후 지난 9월30일까지 근무일의 62%에 해당하는 132일을 외부 출장을 나갔고, 본인의 관심사가 있는 해외 출장 등으로 과도한 여비를 지출해 사적으로 유용하고 있다고 의심되는 부분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공기업 사장으로서 해당 공사 업무와 연관성이 없는 지역행사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고도 했다.

정 의원은 "특히, 도 간부공무원 재직당시 사적으로 매입한 울릉도 소재 부지가 6개월만에 공시지가가 10배 가까이 올랐으며, 취임 직후 정관을 변경하면서까지 공사 내 해양문화관광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 사장이 취임 후 3개월 내 발주된 용역 건수는 공사가 최근 2년간 발주한 용역건수의 200%에 달했고, 용역의 주제도 같은 사업을 여러 개로 쪼개기 발주하고, 27년간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본인의 개인 관심사였던 업무, 당시 실패했던 사업, 본인 출신지 연관 사업 등에 대한 용역이 다수였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모든 예산은 적절하고 효율성 있게 쓰여져야 하며, 도민의 혈세로 개인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사업을 구상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