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리턴매치’는 레알 마드리드 ‘5골 폭발 대역전승’, 연승하던 도르트문트 격침[UCL]

스포츠한국 2024-10-23 06:21:14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전반전이 종료될 때만 해도 도르트문트(독일)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의 복수를 하는 듯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후반전에 ‘제왕’다운 위엄을 보이며 상대의 코를 납작하게 눌렀다.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레알 마드리드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현재까지 2승1패로 그룹 스테이지 9위.

두 팀의 대결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이후 약 4개월 만에 열렸다. 당시 결승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2-0으로 이기고 1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날 전반 양상은 의외의 흐름으로 흘러갔다. 도르트문트가 원정에서 2골을 먼저 넣고 앞서나간 것. 이대로면 도르트문트가 3연승을 거두고 16강에 청신호를 밝히는 것이었다.

물론 챔피언은 호락호락하게 이를 지켜보지는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5분 킬리안 음바페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은 안토니오 뤼디거의 헤딩골로 추격을 시작하더니, 2분 뒤인 후반 17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동점골로 순식간에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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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는 심판의 시간이었다. 후반 38분 루카스 바스케스의 오른쪽 대포알 득점으로 3-2 역전을 이룬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1분과 추가시간 3분에 비니시우스의 해트트릭 완성으로 5-2 대역전승을 거뒀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리턴매치는 ‘챔피언의 권력 자랑’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