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차량 전용 키 높이 맞춤형 반사경 세워 어린이 보호한다

연합뉴스 2024-10-23 00:00:15

울산 북구서 전국 첫 시도, 사고 감소 기대…모든 초등학교에 순차 설치 계획

대형차량 전용 키 높이 반사경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 북구는 대형차량 전용 키 높이 반사경으로 어린이 보행자를 보호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북구는 지난해 11월부터 매곡초등학교 일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 대형차량 보행자 확인 전용 반사경 8개를 시범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도로 반사경은 회전 구간 등에서 전방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물인데, 대형차량 전용 반사경 설치는 전국에서 북구가 최초다.

대형차량은 운전석 높이가 높아 기존 반사경(1.8∼2.5m 높이)으로는 키가 작은 어린이들을 잘 볼 수 없었는데, 3m 높이의 전용 반사경을 설치해 시야 사각지대를 크게 개선했다는 것이 북구 설명이다.

특히 시범사업 후 매곡초등학교에서는 한 건의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북구는 최근 동천초등학교와 상안초등학교 스쿨존에 각각 11대, 12대의 대형차 전용 반사경을 추가 설치했다.

북구는 대형차 전용 반사경을 지역 모든 초등학교에 순차적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북구 관계자는 "반사경 추가 설치로 스쿨존 내 교통사고 발생률이 감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jja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