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혼자다' 율희 "이혼 위기 뒤늦게 알고 지옥 시작…아이들 위해 양육권 포기"

스포츠한국 2024-10-22 23:21:34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아이돌 출신 율희가 최민환과 이혼하면서 세 아이의 양육권을 포기한 이유를 말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결혼 5년 만에 이혼한 율희가 출연해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율희는 FT아일랜드 최민환과 2018년 1월 결혼해 같은 해 5월 첫 아들을 낳았고 2020년 쌍둥이를 출산하며 세 아이의 엄마가 됐으나 지난해 12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혼 위기가 언제 찾아왔냐는 질문에 “못 느꼈다. 그래서 저한테는 행복했던 기억이 제일 많다. 위기가 찾아왔다는 걸 느꼈던 적이 없으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근데 그걸 알게 된 순간부터는 지옥이었다, 저 혼자만의”라고 덧붙였다. 

세 아이와 행복하게 생활하다 갑작스레 이혼하게 됐다는 율희는 “처음 이혼이란 글자가 제 인생에 다가왔을 때 극복해 보자고 했다. 내가 이 상처나 힘듦에서 극복할 수 있겠지. 우린 사랑하니까. 아이들이 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그는 “난 이겨내지 못했다고 느꼈을 때 이미 둘 다 골이 깊어진 상태였다. 서로를 위해 이혼이 맞겠다”라며 “제가 (이혼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율희는 합의 하에 세 아이의 양육권을 최민환이 갖기로 했다며 이를 두고 쏟아진 악플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어느 부모가 내 핏덩이들 안 보고 싶겠냐. 누가 ‘난 안 키우고 싶어’ 이러겠냐. 그게 제일 힘들었다. 힘들다는 말조차 대체할 수 없을 정도로”라며 “워낙 대가족이 살았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는 걸 제가 보고 있었고 현실적으로도 너무 좋은 환경이고, 아이 셋이랑 저랑 집부터 구해서 맨땅에 헤딩처럼 일하면서 유치원 보내고, 이혼이란 불안감은 이미 줬는데 더해서 아이들의 모든 걸 바꿔버리니까”라고 양육권을 포기한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