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첫 시집, '나는 오른쪽을 사랑하지만 왼쪽은 나를 사랑한다' 출간

데일리한국 2024-10-22 22:34:03
김이숙 시인과 첫 시집 표지. 사진=작가 제공 김이숙 시인과 첫 시집 표지. 사진=작가 제공

[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김이수 시인(본명 김인숙)이 첫 시집 '나는 오른쪽을 사랑하지만 왼쪽은 나를 사랑한다'를 출간했다.

책은 '문학의전당 시인선' 384번째로 모두 54편의 시를 실었다.

서범석 문학평론가(시인·대진대학교 명예교수)는 "생애적 토양인 농업과 농민에 대한 사랑과 친자연적이고 향토적인 감성의 통념적 색깔에 함몰되지 않고 개성적인 눈과 창조적 손으로 언어의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다"고 평했다.

이어 "이번 시집은 '바꾸어 말하기'의 익숙한 솜씨로 그 속 생각의 향기를 감미롭게 독자의 가슴으로 전달하는 언어의 꽃밭이다"고 덧붙였다.

김애자 수필가는 추천사에서 "김이수에게 시는, 붉은 입술로 키스를 퍼붓는 대상"이라면서 "기억에 의존하지 않고 실상을 직시하고 체험을 통해 발견한 사물과 직접 통섭하면서 찾아낸 주제와 시어들이 속살 툭툭 불거진 감자처럼 소박하고 진솔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경북 예천 출생으로 2010년 '문학세계'로 등단했으며, 충북문화재단 창작지원금(2024)을 수혜했다.

현재 충주농협 본점 전무이사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