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농협사료와 사업개발 맞손…"물가안정·식량안보"

뷰어스 2024-10-22 23:00:02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농협사료와 수입 사료원료 공급 협약을 지난 21일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상훈 식량바이오본부장(왼쪽)과 농협사료 김경수 대표이사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농협사료와 사료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협력을 이어간다.

22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회사와 농협사료는 지난 2020년 우크라이나산 사료용 밀 공급으로 협업을 시작했다. 지난 2022년엔 ‘수입사료 안정적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동반 성장을 지속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상훈 식량바이오본부장과 농협사료 김경수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입 사료원료의 안정적 조달과 협력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업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외 자산을 활용한 국내 곡물 반입, 팜박 등 사료 원료 장기공급, 해외 곡물 가공 및 유통시설에 대한 공동개발 및 투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교류 등의 주제로 양사는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향후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개선될 경우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입 확대를 위한 방안도 양사는 함께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협약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 시행 등 수입곡물의 안정적 도입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정책하에 국내 주요 식량사업 회사 두 곳이 나섰다”며 “국내 사료원료 공급망 구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속적인 협업체계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식량사업을 지속 확대해 남미 조달 시장 진출, 미국산 곡물 조달 역량 고도화, 종전 후 우크라이나 터미널 운영 효율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식량 취급량 1000만톤 취급 체제를 구축하고, 이중 600만톤은 국내로 도입하는 등 글로벌 조달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식량안보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480만톤 이상의 사료용 원료를 해외에서 조달하는 국내 최대 사료기업인 농협사료도 이상기후 현상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변동성이 높은 글로벌 곡물 시장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업해 안정적으로 수입 사료 원료를 확보하는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훈 포스코인터내셔널 식량바이오본부장은 “지난해 업무협약식 체결 후 양사 간 활발한 정보교류와 품목 및 거래량 확대 등의 성과가 있었다”며 “농협사료와 수입 사료원료 공급 및 협력을 지속 강화해 국내 물가안정과 식량안보라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