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의병 추모제·의병의 날 기념식 25일 개최

연합뉴스 2024-10-22 19:00:09

호남의병 추모제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대한제국 말 희생된 호남 의병을 기리기 위한 '제15회 한말 호남 의병추모제·어등산 의병의 날 기념식'이 오는 25일 오전 10시 광주 광산구 보문고등학교에서 열린다.

강기정 광주시장, 신수정 시의회 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박병규 광산구청장, 하성일 광주지방보훈청장과 의병 후손 독립유공자 후손, 시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아레테 예술단의 살풀이춤 공연으로 시작하는 행사는 황성철 성악가의 독립군가 제창, 홍영기 박사의 '어등산 의병 이야기'라는 주제의 특강 순으로 이어진다.

김갑제 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 이사장은 22일 "호남 의병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스스로 일어선 민군이다"며 "의병들의 독립 정신을 국민정신으로 승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말 호남 의병들은 1985년 명성황후 시해 이후 1910년 남한대토벌작전 때까지 20여년 간 일제와 전투를 벌여 1천여명이 순국하고 3천여명이 체포됐다.

광산구는 이들의 희생을 기념하기 위해 한말 어등산 의병의 날로 지정하고 해마다 추모식을 열고 있다.

da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