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까지 대구·경북 행정통합 후속 조치 마무리 주문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역 숙원사업인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을 대구시 중심의 공영개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필요 재원을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지난 1년간 용역을 통해 검토한 결과 TK 신공항 사업은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빌려 직접 시행하는 공영개발로 추진할 계획이나 몇 가지 제약이 따른다"고 밝혔다.

이어 "TK 신공항 건설과 같은 대형 사업을 대구시가 직접 하려면 대규모 인력 충원과 외부 전문가 영입 등으로 'TK 신공항 건설단'을 구성해야 한다"며 "대통령령을 개정해 (직급이) 1급인 신공항건설단장을 (시 조직안에) 신설할 수 있도록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TK 신공항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오는 23일 정부에 공공자금관리기금 융자 지원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공적자금 확보를 위해 대구시가 지방채를 발행할 경우 해당 부문을 시 채무에 반영하지 말아 줄 것 등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TK 신공항 건설과 함께 양대 핵심 현안으로 자리매김한 대구·경북 행정통합 역시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음 달 말까지 후속 조치 대부분을 마무리할 것을 주문했다.

홍 시장은 "지난 21일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전격 합의됐기 때문에 이제 시·도의회 동의, 정부 심의, 국회 법령안 심사 등 절차만 남았다"며 "이 3가지 절차를 동시에 추진해 11월 말까지 시·도의회 동의를 얻고 및 국회의원 입법도 발의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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