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 내한 콘크리트 '블루콘 윈터' 성능 검증 시연회 열어

데일리한국 2024-10-22 17:40:03
경기도 화성시 삼표산업 기술연구소에서 진행된 ‘블루콘 윈터’ 성능시험과 시연회에서 윤일상 삼표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이 건설사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표그룹 제공 경기도 화성시 삼표산업 기술연구소에서 진행된 ‘블루콘 윈터’ 성능시험과 시연회에서 윤일상 삼표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이 건설사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표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선년규 기자] 삼표그룹이 동절기 내한(耐寒) 콘크리트인 ‘블루콘 윈터’의 안전성을 검증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해 역시 동절기를 앞두고 시연회를 열어 건설현장의 안전과 제품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삼표그룹(회장 정도원) 계열사인 삼표산업은 지난 15일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기술연구소에서 건설현장 책임 감리를 비롯해 품질 실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블루콘 윈터’ 적용을 위한 성능 검증 시험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블루콘 윈터’는 영하 10도에서도 타설할 수 있는 국내 유일 동절기 전용 콘크리트다. 삼표산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별도의 보양 및 급열양생 없이 표면 비닐양생만으로 타설 48시간 이내에 압축강도 5메가파스칼(MPa)이 구현되는 게 특징이다. 1MPa는 콘크리트 ㎠당 1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다.

이날 시연회는 실제와 동일한 조건인 동절기 레미콘 공장의 환경 조건을 그대로 구현하면서 콘크리트를 생산하고 양생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모의부재를 대형 챔버(특정 온도에서 시험이 진행되도록 밀폐된 공간의 온도를 조절 및 유지하는 장비)에 넣어 영하 10도로 48시간 동안 양생에 들어갔다.

특히 화성과 안양을 포함해 광주, 안성, 동서울, 남양주, 송도 등 각 공장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골재를 직접 배합실험에 사용하면서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였다. 

‘블루콘 윈터’는 지난 7월 국토교통부의 건설 신기술로 지정되며 기술력을 인증받은 바 있다. 앞서 지난 2021년에는 국내 최고 권위의 콘크리트 전문 학술단체인 한국콘크리트학회로부터 기술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박민용 삼표산업 상무(특수콘크리트 담당)는 “지속적인 핵심기술 개발과 품질 개선을 통해 건자재 업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가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며 “향후 연구개발을 통해 표면의 비닐양생도 필요없는 무(無)양생 제품과 더 낮은 온도에서도 사용 가능한 내한 콘크리트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