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협회, 종사자들도 답답… 자체규정에만 얽매여”[체육 국감]

스포츠한국 2024-10-22 16:05:52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국감에서 배드민턴협회의 뒤쳐진 행정과 안세영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말들이 나왔다.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유관기관 대상 국정감사가 열렸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왼쪽)과 민경국 스포츠에이전시 대표가 안세영 선수와 관련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왼쪽)과 민경국 스포츠에이전시 대표가 안세영 선수와 관련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연욱 위원은 안세영 발언에 따른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해 질의했다. 배드민턴 관련 스포츠에이전시의 민경국 대표는 정 위원의 질문에 “2012년부터 배드민턴 선수들과 함께하는 종사자로 말씀드리면 밖에서 보시기에 배드민턴협회가 현실 운영이 맞지 않다고 보는데 종사자들도 똑같이 생각한다”며 “오래전부터 했던 지도부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현재와 맞지 않아 일어난 문제다. 예전에는 안세영 선수처럼 성적을 낸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파급력이 크지 않았다고 본다. 안세영처럼 큰 성적을 낸 선수가 발언을 해야 국민들과 국회의원분들이 관심을 가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나라의 경우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 개인 후원 문제, 개인 자격 출전 등 문제가 있었는데 다른 나라들은 중국을 제외하곤 모두 법적으로 개인 자격 출전 문제를 막지 못한다. 또한 옷에는 협회 스폰서를, 선수 중요 장비인 라켓이나 신발은 개인 스폰서를 허용하는 등 유연하게 운영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민주국가에서는 개인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 이미 10여년전 판결도 내려져 개인 자격 출전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정연욱 위원은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자체규정이라는 틀에 얽매여서 국제 상황과 맞지 않게 운영 중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