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내 음악 만족 한 적 없어, '한심하다' 생각"

스포츠한국 2024-10-22 16:49:34
정규 20집 ‘20’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가수 조용필. 24. 10. 22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정규 20집 ‘20’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가수 조용필. 24. 10. 22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조용필이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타이틀곡으로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수 조용필의 정규 20집 ‘20’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조용필의 타이틀곡 ‘그래도 돼’는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뭉클한 응원가로 이제는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여주는 가사가 담겼다. 호쾌한 전기기타, 청량감 넘치는 절창, 고해상도의 사운드가 어우러져 조용필만의 모던 록이 완성됐다.

그는 “TV에서 스포츠 경기를 보는데, 모든 카메라가 우승자들에게만 모이더라. 그래서 ‘우승을 안타깝게 놓친 사람들의 마음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나 같으면 ‘괜찮아. 다음에 이기면 돼’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작사하는 분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줬다"며 이번 곡을 만든 배경에 대해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음악 완성도에 대해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조용필은 “음반은 미완성으로 늘 내놓지 않나. 늘 ‘만족한다’ 이런 마음으로 낸 적이 없다. 지금도 앨범을 들으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제 겉치레가 아니라 늘 그런 생각을 한다. 그러다 그러다 끝난다. 뒤에서 이 정도면 됐을 것 같다고 하는데 나는 속으로 화가 난다”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조용필의 정규 20집 '20'은 22일 오후 6시 전곡 음원 공개된다. CD는 오는 11월1일 발매되며, 22일 오후 6시부터 알라딘, 예스24, 핫트랙스, 신나라 등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예약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