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는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 유, 수분 밸런스가 무너지고, 피부 장벽이 약해지기 쉽다. 이는 여드름과 같은 피부 질환이 악화하는 요인으로, 가을철 여드름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여드름이 문제가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여드름 자국이나 깊은 흉터를 만들어, 심미적인 문제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에 여드름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여러 악화 요인을 주의해야 한다.
다른 부위보다 이마 여드름이 심하다면, 헤어 관련 제품에 주의해야 한다. 샴푸, 린스 등은 모발 건강에는 좋지만 여드름 유발 물질들이 포함되어 있어 성분을 확인하고, 평소 모발을 충분히 헹군 후 바짝 말려 젖은 머리카락이 이마에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모자 착용이나 염색, 퍼머, 헤어 스타일링 제품도 증상을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드름균은 혐기성균으로, 앞머리를 올리거나 없애기만 해도 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
옆 턱 여드름은 베개로 인한 원인이 크므로, 청결한 베개를 사용해야 한다. 베갯잇을 매일 바꾸긴 어려우므로, 새 수건을 하루에 한 번씩 교체하여 깔고 자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입 주변 여드름은 치약이 입술 주변 피부에 묻거나 마스크 착용, 잦고 강한 세안 등으로 인해 악화할 수 있다.
아래턱과 턱 라인의 여드름은 생리주기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아, 여성의 경우 호르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남성도 칼 면도나 쉐이빙 폼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전기면도기와 보습제 정도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기면도기만 사용해도 여드름이 자주 재발한다면, 제모 레이저로 근원이 되는 털을 없애는 것도 방법이다. 더불어 턱 쪽 여드름은 단백질 보충제가 원인인 경우도 있어,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간혹 여드름이 생기면 손으로 짜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행동은 절대 삼가는 것이 좋다. 여드름은 짜는 순간 안쪽으로도 염증이 터지면서 염증이 2~3배 늘어나고, 빨간 홍반 흉터나 파여 있는 함몰 흉터, 켈로이드처럼 튀어나와 있는 비후성 흉터 등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여드름 흉터가 생겼다면 체계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드름 흉터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흉터의 종류를 파악한 뒤, 맞춤 케어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함몰 흉터의 경우 흉터 깊이와 개개인의 피부 타입, 장벽 건강, 나이 등 변수가 많으므로, 천편일률적인 치료보다는 다양한 변수를 정확히 진단하여 개인별, 병변별 맞춤형 레이저 치료를 진행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염증 치료가 확실히 끝난 후에 함몰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는 함몰 레이저 치료 효과가 미비할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함몰 흉터를 만들 수 있다. 더욱이 염증기에는 피부가 매우 민감해져 있는 상태로, 침습적인 함몰 레이저 치료 시 피부가 더욱 민감해지고 피부 장벽이 무너질 수 있다. 그러므로 염증기가 완전히 끝난 뒤에 치료해야 한다.
대전 아이엠피부과 임명 원장은 “여드름 자국이나 깊은 흉터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은데, 이를 방치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여드름 흉터는 깊이와 모양이 다른 다양한 유형이 존재하므로, 치료 시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을 시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똑같은 방법으로 개선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만큼 여드름 종류와 흉터 패임 정도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다년간 탄탄한 실력과 풍부한 노하우가 있는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충분한 상담을 통해 체계적인 치료 과정을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피부 상태에 따라 고주파 레이저, 골드ppt, 카복시 등 복합적인 치료 방안을 진행하여, 만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