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에 생태복원 상징 산삼 심어요"…26일 산삼심기 축제

연합뉴스 2024-10-22 16:00:24

2년생 묘삼 3천여 뿌리·씨앗 5kg 준비…28년간 7만여 뿌리 식재

'개발 위협받는 백두대간에 산삼을 심자'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사단법인 백두대간보전회가 오는 26일 민족의 등줄기 백두대간에 산삼을 심는 축제를 개최한다.

제28회 백두대간 산삼심기 축제는 산삼의 대표적 서식지인 백두대간 줄기 두타산, 청옥산, 고적대 자락의 무릉계곡 일원에 백두대간 생태복원의 상징인 산삼을 700여 명의 참가자 모두가 직접 심는 행사이다.

주최 측은 행사를 위해 2년생 묘삼 3천여 뿌리와 산삼 씨앗 5kg을 준비했다.

참가자들은 친환경 풍선 안에 들어 있는 산삼 씨앗을 하늘로 멀리멀리 날려 백두대간 자락에서 스스로 자랄 수 있도록 하거나 2년생 산삼 묘삼과 산삼 씨앗을 아무도 모르는 나만이 알고 있는 산속에 직접 가서 심게 된다.

28년째 계속된 산삼심기 행사로 백두대간에 심은 산삼은 7만여 뿌리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최종복 백두대간보전회장은 22일 "무릉계곡의 단풍이 절정인 이때 온 가족이 단풍을 감상하면서 다 함께 산삼 체험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백두대간 산삼심기 축제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