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그린바이오 산업 발판 마련...'행안부 심사 통과'

데일리한국 2024-10-22 15:28:39
순천시청 순천시청

[순천(전남)=데일리한국 정상명 기자] 전남 순천시는 순천 그린바이오 핵심사업인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300억)’와 ‘그린바이오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320억)’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가 모두 통과되면서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22일 시는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하여 2027년까지 승주에 바이오 특화 표준화 생산 기술, 환경정밀제어기 보급, 국내최초 생물전환 GMP인증 공장 구축, 스마트 유통 플랫폼 지원, 지역 활성화 사업 등 그린바이오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는 순천시 미래 성장동력 사업 중 하나이다고 밝혔다.

또한, 승주에 건립 예정인 그린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는 30개의 기업 입주공간과 시제품이 제작가능한 건강기능식품 GMP 장비를 제공하는 등 맞춤형 아파트형 공장 시설로 3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오는 2026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620억 원의 사업을 마중물로 삼아 산업화를 지원하여 바이오 원료부터 소재화, 제품생산, 유통(수출) 및 홍보까지 산업화 전주기를 지원하고 연구기관과 입주기업 R&D 연구지원까지 구)승주군청 일원이 K-그린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순천시의 대표 출연기관인 (재)순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바이오센터)와 (재)남해안권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발효센터)는 2023년 경영실적평가에 대해 각각 86.25점과 86.96점을 받아 2022년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며 순천 그린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바이오센터는 기업 및 타기관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 개발연구 등을 수주하여 약 5억 5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발효센터는 설립된지 2년여 만에 콤부차 등 발효식품 판매 및 연구 수주로 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달성했다.

현재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을 주도하는 분야는 건강기능식품과 발효식품이지만 국내시장은 단 14.7%에 불과해 관련 산업화 진흥 육성이 시급한 상황에서, 국내외 시장과 건강, 다이어트, 수면 등 국가첨단바이오산업 방향에 맞춰 재단 자립화와 수익화 기반을 단단히 하고 있다.

특히, 두 재단은 순천 고들빼기를 활용한 제품 개발, 순천 매실액과 쌍화액을 접목한 신제품 개발, 순천만 미생물을 활용한 자원화 연구, 순천형 스코비(SCOBY) 개발 및 보급, 관내 기업의 기술애로 해소 등 지역특화 작목을 가지고 연구·기업지원·제품개발에 적극 참여하여 2023 정원박람회 성공의 도시 파워를 웰니스에 연결 순천의 새로운 캐시카우를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2025년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본격화에 앞서 승주읍 주민설명회와 승주읍민의날 등과 연계하여 주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내었으며, 농업과 미래기술을 접목한 미래먹거리 생명산업을 기반으로 일자리가 생기고 청년이 돌아오며 지역이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로 지역소멸에 대응하여 주민과 상생하는 성공모델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향후 승주에 건립될 그린바이오 전진기지는 순천의 미래 신산업을 이끄는 핵심 산업지구로써 일자리 창출 700명, 승주읍 인구 증가 450명, 소득 창출 155억 원, 매출액 415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와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생물전환 산업화 플랫폼 구축의 기반이 마련돼 앞으로 순천시가 남해안벨트 생물전환 바이오 특화 중심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