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Y·SCHD 단점 보완"...한화운용, 'S&P500성장주·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 ETF 출시

데일리한국 2024-10-22 15:50:50
22일 열린 한화자산운용 신규 ETF 출시 기념 간담회에서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설명하고 있다. 22일 열린 한화자산운용 신규 ETF 출시 기념 간담회에서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이번에 상장한 신규 ETF는 S&P500 ETF의 아쉬운 수익률을 만족시키기 위해, 배당성장 ETF인 SCHD보다 더 나은 성장성과 배당 수익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었다. 두 상품은 각각 연금 적립기와 수령기 투자자들에게 적합할 것이다."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념 간담회에서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이같이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한화자산운용은 금융투자협회에서 '성공하는 연금 투자의 비결, 미국 성장주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ETF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먼저, PLUS 미국S&P500성장주는 기존 S&P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성장성을 더한 상품이다. 금 본부장은 "S&P500지수는 안정성을 갖춰 연금 투자로 제격이나 나스닥과 비교하면 수익률이 다소 아쉽다"라며 "때문에 지수 내에서 성장 팩터들을 골라내고 이들에 가중치를 부여해 향후 기존 S&P500보다 높은 성과를 추구하기 위해 해당 ETF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미국S&P500성장주는 절반이 IT 업종으로 구성됐다. 또 과거 IT로 묶였던 메타, 알파벳 등 커뮤니케이션 업종을 포함하면 그 비중은 63%에 달한다. 이에 나스닥에 준하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해당 ETF의 상위 3개 종목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로 기존 S&P500 ETF와 같으나 비중이 2배에 달한다. 상위 3종의 비중이 각각 10%가 넘는데 이는 나스닥100 추종 ETF의 비중보다도 높은 편이다.

금정섭 본부장은 "실제로 이번 PLUS 미국S&P500성장주와 유사한 미국의 SPYG ETF의 경우 최근 20년 성과가 기존 S&P500 ETF인 SPY를 웃돌았다"라며 "해당 기간 월 50만원씩 적립식 투자할 경우 최종 자산은 SPYG ETF가 SPY ETF보다 1억5000만원 더 많다"라고 덧붙였다.

자료=한화자산운용 자료=한화자산운용

아울러 PLUS 미국S&P500성장주는 기존 S&P500 ETF와 같이 금융, 소비재 등 다양한 섹터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기술주 중심으로만 구성된 ETF에 비해서는 변동성이 낮아 안전하다. 금 본부장은 "S&P500은 MZ세대들의 연금투자 '원픽'임은 분명하나 수익률이 아쉬운데, 이를 미국S&P500성장주로 보완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PLUS 미국S&P500성장주를 연금 적립기인 투자자들에게 추천한 한화자산운용은 연금 수령기 투자자를 위해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 ETF도 출시했다.

금 본부장은 "은퇴 후 당장의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는 배당 투자가 적절한데 기존 배당 ETF의 경우 배당률이 낮아 높은 배당을 제공하는 커버드콜 ETF가 인기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 커버드콜 상품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현재 인기 있는 미국 배당주 커버드콜의 전략은 배당주에 투자하면서 S&P500의 콜옵션을 매도해 배당금을 지급하는데 S&P지수가 크게 오를 경우 배당주의 주가 상승과 배당금이 이를 못 따라갈 수 있다"라며 "배당성장주로 유명한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도 배당주 비중이 크다 보니 성장주의 주식이 크게 오르면 S&P500의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정섭 본부장은 "미국배당다우존스, SCHD ETF를 이기고 싶어 성장주에 커버드콜 전략을 녹였다"라며 "이들과 달리 IT, 헬스케어의 비중을 높여 성장성을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 ETF의 상위 3개 종목은 애플, 브로드컴, 마이크로소프트 순으로 기존 미국배당다우존스의 시스코, 홈디포, 블랙록과는 다르다.

또 "일간 콜옵션 매도로 미국배당 커버드콜 ETF 중 최고 수준인 연 12% 수준의 배당을 추구한다"라며 "콜옵션 매도의 비중은 15% 수준으로 주식시장에 85%는 따라가 시장 상승에도 따라갈 수 있어 수익률 측면에서 SCHD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한화자산운용 자료=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은 이번 미국 성장주 ETF 시리즈 출시를 기념하여 오는 23일 오후 5시 30분에 유튜브 라이브 웹 세미나를 진행한다. 참석자들에게는 다양한 경품이 지급되며, 자세한 내용은 한화자산운용 PLUS ETF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