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거짓말… 축협 정몽규-이임생 위증 고발 위기

스포츠한국 2024-10-22 13:32:40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툭하면 거짓말인데 잡히지 않을리 없다. 대한축구협회의 거짓말 논란이 국정감사에서도 화두가 됐다.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유관기관 대상 국정감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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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의 정몽규 회장은 출석요구를 받았지만 FIFA U-17 여자 월드컵 참석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날 질의가 시작되기전 이기헌 더물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4일 문체위 축구협회 현안질의 당시 이임생 기술이사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면접 당시 면담을 홍 감독과 자신 둘만 했다고 했지만 최영일 축구협회 부회장도 함께 배석했던 사실에 대해 “작은 빵집에 홍명보 감독, 이임생 이사 외에 최영일 부회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임생 이사의) 진술은 위증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에서는 허위 증언을 한 이임생 이사를 국회증감법상 위증 혐의로 고발해 줄 것을 위원장께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뿐만 아니다. 이날 질의 중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정우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과의 질의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정몽규 회장의 현대산업개발의 자문을 받은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자료 제출했지만 자문계약까지 받았다고 언급했다.

배 의원은 “현대산업개발의 도움을 받기는 했으나 따로 자문 계약을 맺은 적은 없다는 문서를 제출했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설사업 관리 자문 용역 계약서를 보면 2022년 11월1일에 체결했고, 계약 기간은 준공 완료 시까지 돼 있으며 갑은 사단법인 대한축구협회, 을은 HDC 현대산업개발 주식회사로 돼 있다. 축협의 자료 제출은 거짓말이라는 이야기”라고 했다.

또한 “현대산업개발은 모든 하청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건설과 관련한 민감한 정보까지 전부 제공받았다.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달 열린 현안질의 당시 이임생 이사는 물론 정몽규 회장까지 위증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고발 위기까지 놓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