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동해안 수소경제 포럼 개최

데일리한국 2024-10-22 11:57:24
손병복 울진군수가 '동해안 수소경제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울진군 제공 손병복 울진군수가 '동해안 수소경제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울진군 제공

[울진(경북)=데일리한국 손호영 기자] 경북 울진군이 21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동해안 수소경제 포럼'을 개최했다. 

울진군과 경상북도, 한국일보, 포스코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손병복 울진군수, 이강덕 포항시장, 박찬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등 수소산업 관련 기업을 비롯한 산학연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동해안 지역의 수소산업 발전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해 다양한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모여 수소경제의 비전과 전략을 논의했다.

한편, 울진군은 지난 6월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가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국가산단 적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수소생산 생태계 조성을 위해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삼성E&A, 효성중공업 등과 입주 협약을 체결했고, 산업부는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내에 ‘원자력 대용량 청정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사업기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이를 통해 100MW 규모의 청정수소 생산 실증단지를 조성해 연간 1만5000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울진군은 지난 9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3기 수소도시 조성산업에 선정돼 총 400억 원(국비 50%, 지방비 50%)을 투입, 울진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군은 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해 수소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고, 이를 수소 모빌리티(수소버스, 수소 승용차)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 연료전지를 설치해 농공단지에 입주한 기업에 전기와 열을 공급하며, 기존 시내버스를 순차적으로 수소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3㎞의 수소 배관망을 설치하고, 안전한 수소 도시 운영을 위한 수소 통합 안전운영센터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포럼과 업무협약이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의 기반을 다지고 울진군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이 단순한 산업의 발전을 넘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