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막과 동시에 600만달러 계약 체결

연합뉴스 2024-10-22 12:00:32

재외동포청, 수출상담 희망 기업 사전 발굴로 성과 일궈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첫날 600만 달러 수출계약

(전주=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소재 전북대에서 열린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첫날인 22일부터 600만 달러(약 81억원) 규모의 수출계약 성과가 나왔다.

이날 전북대 운동장에 마련된 기업전시관에서 진행된 수출계약식 행사에서는 피에스비바이오(주)를 비롯한 전북 도내 4개 기업이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 4개 한인기업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식에는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김우재 대회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고석원 중기유통센터부사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 등이 참여해 이번 대회 수출계약의 물꼬를 튼 기업들의 성과를 축하했다.

교통시설물 가드레일 제조기업인 케이에스아이는 남아공의 LIB Africa와 300만 달러, 푸드웨어는 네덜란드 KAICO B.V사와 100만 달러, 피에스비바이오와 디자인농부는 멕시코 TAEYANG DE MEXICO SA DE CV사 및 호주 KS Global Trading과 각각 100만달러 상당의 계약을 했다.

이번 성과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재외동포청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수출 상담을 희망하는 도내 기업 500개 사를 사전 발굴해 비즈니스 매칭을 도운 결과다.

동포청은 대회 기간 중 이뤄지는 수출 상담이 실제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대회 종료 직후 통상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수출전략 상담회를 개최해, 국가와 바이어별 수출 전략 수립과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며, 참여기업들의 수출 계약 추진 현황을 월별, 분기별로 점검하는 등 장기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수출 계약과 같은 실질적인 성과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일대일 수출 상담 기회 등을 지속해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오늘 수출계약식은 해외 판로 확대를 희망하는 도내 기업들이 결실을 보는 아주 의미 있는 자리로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재외동포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으로'라는 슬로건으로 24일까지 전북대학교 일원에서 열린다.

wak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