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해안 서식 ‘우럭조개’ 경기바다 정착시도 …17만 마리 방류

데일리한국 2024-10-22 11:03:31
우럭조개. 사진=경기도 제공 우럭조개.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데일리한국 하태호 기자]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화성.시흥 등 도내 갯벌 5곳에 어린 우럭조개와 바지락, 갯지렁이 등 총 318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22일 밝혔다. 우럭조개는 남해와 서행에 주로 서식한다.

방류 첫날인 22일에는 화성과 시흥 갯벌에 어린 우럭조개 17만 마리를, 23∼24일에는 안산, 화성, 시흥 갯벌에 어린 바지락 300만 마리와 갯지렁이 1만 마리를 각각 방류할 계획이다.

‘우럭조개’는 kg당 3000원 정도인 바지락에 비해 4배 이상 비싼 고가의 종이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우럭조개는 전라남도 종자 생산장에서 구입한 후 질병 검사를 통과했다.

‘어린 바지락’과 ‘갯지렁이’는 연구소에서 생산한 종으로, 지난 5∼10월까지 5개월 간 산란을 유도하고 실내 사육 수조에서 관리해 질병 검사까지 마친 우량종자다.

연구소는 주로 남해안에 서식하는 우럭조개가 기후변화로 인해 서해안에 출현하자 경기도 갯벌의 우럭조개 양식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번 시험방류를 결정했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올해부터는 자체적으로 우럭조개를 생산하기 위해 종자생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유용한 수산자원을 지속 발굴해 경기도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