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억새 명소 무장봉 등반객 급증에 차량 통제

연합뉴스 2024-10-22 11:00:36

억새가 한창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경주시는 가을 억새 명소인 무장봉(해발 624m) 등반객이 급증함에 따라 특별 교통관리 대책에 나섰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12월 1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암곡동 일대 차량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왕산마을∼손곡삼거리 5㎞ 구간을 통제하고 임시 노선버스를 늘려 운행한다.

시는 직원과 기간제근로자 20명을 투입해 주차장을 안내하고 차량 진입을 제한한다.

무장봉은 1970년대에 소를 키우던 목장이었으나 목장이 문을 닫은 뒤 초지에 억새가 자생해 등산객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가 경주와 포항 일대를 휩쓸고 가면서 탐방로가 크게 훼손됐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올해 5월까지 복구공사를 벌인 뒤 공개했다.

주낙영 시장은 "등산객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이 예상돼 일시적으로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만큼 교통 통제에 잘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