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이원간척지 가축사료 생산단지 6㏊서 총체벼 수확

연합뉴스 2024-10-22 11:00:32

이원간척지서 재배된 총체벼

(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태안군은 올해 원북면과 이원면 이원간척지 10㏊를 가축사료(조사료) 생산단지로 조성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6㏊에서 하계 논 작물인 총체벼(잎·줄기·알곡을 포함한 벼 전체를 수확해 가축사료로 활용하는 벼)를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부 필지에서는 군 평균 생산량을 상회하는 등 총체벼 재배 사업 가능성이 확인됐다.

군은 논에 물을 대어 벼농사를 짓는 기존 수도작(水稻作)보다 조사료 재배의 노동력·자본 소모가 현저히 적은 만큼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조사료 재배 수익이 다른 작물보다 차별화할 것으로 기대되면 대규모 단지를 조성해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고, 국·도비 지원 공모에도 참여하는 등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4㏊에 재배한 청보리와 피 등 동계 밭작물의 경우 간척지 특성상 생육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