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 사전 고장 예방 가능한 충전기 통합지원 시스템 출시

연합뉴스 2024-10-22 11:00:31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SK시그넷[260870]은 사전에 고장 예방이 가능한 충전기 통합 지원 시스템(이하 CISS)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SK시그넷 전기차 충전소

CISS는 충전기 모니터링과 로그 분석, 무선 원격 업데이트(OTA), 리셋 기능, 통합 설정 변경 등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고장 시 각각의 충전기에 원격으로 접속해 고장 원인을 진단하고 고객서비스(CS) 엔지니어를 파견했다면, CISS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데이터의 종합적 분석으로 사전에 고장 예방이 가능하다.

충전기 이상 감지 시 담당 CS 엔지니어에게 즉시 알림 발송 기능을 추가해 보다 신속한 조치도 가능해졌다.

SK시그넷은 기존에는 고장 접수부터 수리까지 최소 4∼8일이 걸렸으나, CISS 기능을 통해 원격 업데이트로 즉시 문제를 해결하고 가동률 99%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시그넷 CISS 기능

복수의 충전기를 운영하는 사업자의 경우 대시보드를 통해 간단한 설정 변경만으로도 충전기를 일괄적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사이버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CISS를 탑재한 SK시그넷 충전기는 미국 프란시스 에너지에서 시범 설치 후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국내는 맥쿼리에 이달 말 적용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몇몇 전기차 충전 사업자(CPO)와 적용을 협의 중이다.

유병우 SK시그넷 연구개발본부장(CTO)은 "고속도로에 주로 설치되는 급속 충전기 특성상 긴 수리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원격 기술 등 CS의 고도화·자동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SK시그넷 충전기는 CISS를 통한 철저한 품질 관리로 안정적인 충전환경 제공과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