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삼각봉 140㎜ 폭우…호우주의보 해제

연합뉴스 2024-10-22 08:00:28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한라산에 최대 140㎜의 많은 비가 내렸다.

비 내리는 제주

제주지방기상청은 22일 오전 7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 중산간, 북부, 남부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이보다 앞서 오전 6시 20분을 기해 제주도 서부의 호우주의보도 해제돼 현재는 동부에만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새벽 한때 마라도에 시간당 47㎜, 서쪽인 고산에 시간당 35.4㎜를 비롯해 곳곳에 강한 비가 쏟아졌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한라산에는 삼각봉 140㎜, 진달래밭 121㎜, 윗세오름 99.5㎜, 성판악 89㎜ 등 최대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한라산 이외 지점도 제주 47.9㎜, 서귀포 26.8㎜, 성산 27.2㎜, 고산 52㎜, 구좌 98㎜, 성산수산 96㎜, 김녕 87.5㎜, 와산 85㎜, 대흘 81.5㎜, 송당 77.5㎜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저기압 영향으로 제주에 23일 늦은 새벽까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30∼80㎜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는 곳이 있겠으며, 특히 산간 도로를 중심으로 매우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to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