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4년 뒤 문을 열 (가칭)안산국제학교에 생태환경과 해양안전 과정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학교는 2028년 3월 안산시 대부도에 개교 예정인 공립형 대안학교로 내국인 학생과 다문화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기관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1일 수원에 있는 남부청사에서 국립생태원, 경기평택항만공사 등과 이런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생태환경과 해양안전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 과정에 적용하고 전문 강사를 활용해 수업할 예정이다.
또 국립생태원은 연구·교육시설을 지원하고, 경기평택항만공사는 도내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에 협력하기로 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그동안 다문화 교육 정책은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고 어려움을 도와주는 복지 중심이었다"며 "앞으로는 꿈을 갖고 실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안산국제학교에서 학생들이 이중언어를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며 개교 전까지 지역 자원을 연계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새로운 다문화 교육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경기도 내 다문화 학생은 지난달 기준 5만3천837명으로 전국 19만4천814명의 27.6%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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