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美대사 만나 "북러 군사협력 심화에 심각한 우려"

연합뉴스 2024-10-22 00:00:31

"北 파병 관련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국제사회와 공조"

국방부 장관, 주한미국대사 접견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21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돕기 위한 북한의 파병을 비롯한 북·러 군사협력 심화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골드버그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북한의 파병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제사회와 공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최근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도로를 폭파하고 대남 쓰레기 풍선을 지속 살포하는 등 각종 도발을 자행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양측은 북한이 감히 도발할 수 없는 압도적인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양국이 긴밀한 공조를 계속 강화하기로 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일 안보협력이 역사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3국 안보협력을 계속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