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실책 1위’ KIA의 민낯, KS 1차전부터 드러났다

스포츠한국 2024-10-21 22:10:35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2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올 시즌 유일하게 KIA를 괴롭혔던 실책 악령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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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21일 오후 6시30분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진행했다. 경기는 서스펜디드 처리됐다.

KIA는 올 시즌 압도적인 투·타 성적을 앞세워 정규리그 1위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하지만 1위 KIA도 고민은 있었다. 바로 실책.

KIA는 올해 팀 실책 146개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최하위 삼성과는 무려 65개차. 내야수 김도영이 홀로 30개의 실책을 범했으며 박찬호(23개), 김선빈(10개)이 두 자릿 수 실책을 범했다.

이처럼 수비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던 KIA. KS 1차전부터 우려했던 모습이 나왔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김헌곤이 2루 땅볼을 쳤다. 타구 속도가 빨라 무난한 2루수 병살타가 예상됐다. 하지만 유격수 박찬호의 평범한 송구를 1루수 서건창이 놓치며 병살타가 무산됐다. 공식 기록은 서건창의 포구 실책. 이후 네일이 강민호에 2루타를 맞아 2사 2,3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김영웅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내면서 서건창의 포구 실책은 하나의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박찬호 송구. ⓒMBC 중계화면 캡처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박찬호 송구. ⓒMBC 중계화면 캡처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하나의 실책이 터졌다. 3회초 선두타자 류지혁의 유격수 타구를 잡은 박찬호가 악송구를 범한 것. 공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류지혁은 안전진루권에 따라 2루에 도달했다.

KIA는 이후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맞이했다. 그러나 네일이 김헌곤을 투수 땅볼, 디아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잠재우면서 또 한 번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으나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5회초 네일이 선두타자 윤정빈의 느린 투수 앞 땅볼을 잡아 1루로 던졌다. 하지만 서건창은 1루 베이스에서 밟을 뻗지 않고 거의 제자리에서 공을 받았다. 이후 비디오판독 끝에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됐으나 서건창의 수비는 분명 아쉬움이 남았다. .

5회초 서건창의 포구 장면. ⓒTVING 중계화면 캡처 5회초 서건창의 포구 장면. ⓒTVING 중계화면 캡처

최다 실책 1위의 모습이 KS 1차전부터 나온 KIA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