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인해 멈춘 KS 1차전’… 왜 강우콜드 아닌 서스펜디드 게임일까

스포츠한국 2024-10-21 22:19:44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이 비로 인해 중단됐다. 단, 일반적인 강우콜드가 아닌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이유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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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삼성은 21일 오후 6시30분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가졌다.

이날 경기 시작 전부터 광주 지역에는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날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는 오후 6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는 거세졌다 그치기를 반복했고 구장 스태프들은 무려 3차례나 방수포를 깔고 철수했다.

KBO는 경기 개시를 놓고 끝까지 고심을 거듭했다. 하지만 오후 7시36분, 긴 기다림 끝에 경기는 재개됐다.

두 팀의 경기는 5회까지 0-0으로 팽팽했다. 그러나 6회초 선두타자 김헌곤이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솔로포를 작렬했다. 이후 르윈 디아즈와 강민호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됐다. 

김헌곤. ⓒ연합뉴스 김헌곤. ⓒ연합뉴스

하지만 여기서 비가 다시 거세지기 시작했다. 결국 경기는 중단됐다. 비는 그칠 줄 몰랐고 결국 오후 10시9분 포스트시즌 사상 처음으로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됐다

그렇다면 왜 강우콜드가 아닌 서스펜디드 게임일까. 우천 중단 시점이 그 이유다.

심판은 6회초 무사 1,2루에서 우천 중단을 선언했다. 만약 여기서 우천중단으로 인한 강우콜드승을 선언하면 KIA는 공격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된다. 공평한 공격 기회를 위해 강우 콜드가 아닌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된 것.

서스펜디드 경기가 성립될 경우, 다음 날이 동일 대진이라면 그 날 경기 이전에 진행된다. 다음 날이 이동일이면 이동일에 경기를 진행한 후 전체 일정을 1일씩 순연한다. 다음 날이 시리즈 최종 경기면 그 다음 날 또는 이동일에 경기를 치른 후 전체 일정을 1일씩 순연한다.

이에 따라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은 22일 오후 4시에 시작한다. 오후 5시30분 이전 종료시 2차전은 정상적으로 6시30분에 개최된다. 오후 5시30분 이후 종료되면 1차전 종료 후 1시간 후에 2차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