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예금 100억달러 넘어서며 사상 최대

스포츠한국 2024-10-21 17:00:57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엔화 예금이 다시 10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달러화 예금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화와 엔화 ⓒ연합뉴스 달러화와 엔화 ⓒ연합뉴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예금잔액 1040억7000만달러)은 달러화,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전월말(1004억1000만달러) 대비 36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이 수출입 관련 대금 예치, 공공기관의 외화채권 발행 등으로 8월 말(835억7000만달러) 대비 22억7000만달러 늘어난 858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도 일부 기업의 사업 매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 말(10억4000만달러)보다 6억2000만달러 늘어난 1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10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98억1000만달러) 대비 5억3000만달러 늘었다. 이로써 엔화 예금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올해 6월 말(101억3000만달러) 수준을 넘어섰다.일부 기업의 배당금 수취, 엔화절상에 따른 미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으로 늘었다는 게 한국은행 측의 설명이다. 엔/달러 환율은 9월 말 달러당 142.74엔으로 전월 말(144.87엔) 대비 1.13엔 떨어졌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예금잔액 887억5000만달러)이 35억달러 증가했고, 개인예금(153억2000만달러) 또한 1억6000만달러 늘었다.

국내은행(예금잔액 921억8000만달러)은 37억달러 증가한 반면, 외은지점(118억9000만달러)은 4000만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