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미국 대학과 협업해 수소터빈 개발 중

데일리한국 2024-10-21 17:39:08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조지아공대, 신시내티대, 퍼듀대와 수소터빈과 공동개발하고 있음을 20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9월 기상산업국제박람회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개한 수소터빈 모형.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조지아공대, 신시내티대, 퍼듀대와 수소터빈과 공동개발하고 있음을 20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9월 기상산업국제박람회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개한 수소터빈 모형.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소터빈 연소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대학과 협업해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조지아 공대에서 수소터빈 기술력 홍보를 위한 ‘수소터빈 국제공동 연구개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자리엔 미국 에너지부, 에너지경제연구소, 사우스웨스트연구소 등 정부기관과 기업, 대학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선 발전공기업 5개사와 민간발전사도 함께해싿.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과 수소터빈 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미국 주요 대학과 진행한 수소터빈 연소기 노즐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미국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 자회사인 DTS는 F클래스 수소 혼소 연소기와 고온부품 재생정비 사례를 소개했다.

F클래스란 가스터빈 입구의 온도가 1300~1400°C인 모델을 말한다. 수소는 가스와 달리 폭발성이 커서 고유의 연소기를 갖춰야 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9월 부산에서 개최된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3D 프린트로 사출된 수소터빈용 연소기를 선뵈기도 했다.

수소터빈을 2027년 사업화 준비를 완료하고 2029년 수소전소터빈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작년 5월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터빈 개발 과정을 기상산업국제박람회에 이어 이번 조지아공대 발표에서 밝힌 것으로 보여진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3개 주요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차세대 수소터빈 연소기 원천 설계 기술 개발과 시험 평가 기술 확보’를 위한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 아래 에너지국제공동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2026년 9월까지 진행한다.

이 과제에 참여하는 미국 대학은 조지아공대, 신시내티대, 퍼듀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심포지엄으로 미국 내 수소터빈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장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나아가 미주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