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고병원성 AI 및 구제역 특별 방역 대책 추진

연합뉴스 2024-10-21 16:00:26

방역상황실·거점 소독시설 24시간 운영…농가 정밀검사도

구제역ㆍAI 방역(PG)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군은 겨울철 발생하기 쉬운 가축전염병의 농가 유입을 막고자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및 구제역 특별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거점통제초소 및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하면서 고병원성 AI 및 구제역 특성에 따라 방역 및 예찰 강화, 유입 차단, 확산 방지 등 분야별 정밀방역을 추진해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먼저 고병원성 AI 차단을 위해 철새 방역관리, 농장 유입 방지, 농장 간 확산 방지, 방역 지원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철새 방역관리를 강화하고자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농가 진입로, 야생조류 항원 검출 지점 인근 도로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해당 지역에 축산차량과 축산 종사자가 출입하지 못하도록 통제 구간을 운영한다.

또 농장 내 철새 유입을 방지하고자 농가 예찰 강화, 방역 취약 농장에 대한 방역 실태 지도점검 강화, 위험 시기별 가금 입식 및 출하 관리 강화, 위험도 기반 정밀방역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농장 간 전파 차단을 위해 AI 정밀검사 주기를 단축하며,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을 발견한 농가가 조기에 신고하는 경우 살처분 보상금 혜택을 제공해 조기 신고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구군청

이 밖에도 군은 농장 스스로 책임방역을 실천할 수 있도록 방역 수준이 우수하고 차단방역에 노력하는 농가에는 일시 이동 중지 시 계란 반출 허용, 점검 제외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해 자발적인 방역을 유도할 계획이다.

군은 구제역 차단을 위해 이달 말까지 소·염소 일제 예방접종 기간을 운영하고 백신접종 미흡 농가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항체 양성률이 저조한 농가를 수시로 확인한 뒤 보강접종을 실시한다.

구제역 발생 우려가 큰 지역 또는 농가에 대한 예찰·소독 등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축산 관계 시설 및 축산차량 등을 대상으로 분기별 1회 이상 환경 검사를 실시해 구제역 확산을 막을 계획이다.

김경임 유통축산과장은 "방역과 소독에 총력을 다해 AI 및 구제역 피해를 막겠다"며 "주민과 축산농가도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yangd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