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예술광산 '삼탄아트마인' 랜드마크화 추진

연합뉴스 2024-10-21 16:00:26

야간 전시 공간 조성·광차 체험 연계 콘텐츠 도입 등

삼탄아트마인

(정선=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정선군은 삼탄아트마인의 랜드마크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삼탄아트마인은 1964년부터 2001년까지 운영됐던 삼척탄좌 시설을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국내 첫 예술광산 시설이다.

2013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과 2015년 대한민국 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군은 국비 46억원을 비롯한 총 92억원을 들여 삼탄아트마인 일원에 2026년까지 야간 전시 공간, 광차 체험시설 연계 콘텐츠 도입, 광산 스토리 기반 미디어아트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삼탄아트마인을 상징하는 권양기와 레일바이 뮤지엄 외부 벽면을 활용해 미디어파사드 활용 기반을 구축하고, 성수기와 주말 특별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아트쇼를 펼치는 등 야간 전시·공연 공간을 조성한다.

레일바이 뮤지엄 내부 공간에는 디지털미디어, 빛, 음향 등을 활용해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미디어 전시와 디지털 아트, 스토리 영상 상영 등을 한다.

이와 함께 야생화 마을 광차 체험 코스 조성사업과 연계해 삼탄아트마인 하단부에 설치될 광차의 종착역을 중심으로 석탄을 채굴하는 갱도의 모습을 형상화한 레일 가든, 광물 선별을 체험할 수 있는 놀이시설 등을 설치한다.

이밖에 천년고찰 정암사, 만항재 운탄고도, 고한 18번가 마을 호텔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개발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

김영환 관광과장은 "과거 대한민국 현대화를 책임졌던 광산근로자의 삶의 터전을 사회·교육·문화적 가치가 살아 숨 쉬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발전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탄아트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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