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진 의원 "해경 처우 개선해야…35년 넘은 숙소도 있어"

연합뉴스 2024-10-21 16:00:20

질의하는 이병진 의원

(여수=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21일 전남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열린 해양경찰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해경의 열악한 처우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국회의원이 이날 국감장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해경 직원 숙소 764세대가 25년 이상 노후됐다.

25∼30년 숙소 519세대, 30∼35년 130세대, 35년 이상 오래된 숙소도 115세대였다.

이들 숙소에 대한 환경 개선 예산은 지난해 10억2천만원이었으며 올해와 내년도 같았다.

비상시 직원들이 임시 사용하는 숙소 1천288세대 중 150세대는 해경 소유가 아닌 임차 상태였다.

각종 수당도 10년간(2014∼2024년) 그대로였다.

가족수당은 배우자 월 4만원·부양가족 2만원, 특수지 근무수당 월 3만∼6만원, 위험 근무수당 월 4만∼5만원, 특수업무수당 월 9만2천원으로 2014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동결됐다.

야간 초과근무수당도 월 2천547원(순경 기준)에서 월 3천309원으로 10년간 762원 오르는 데 그쳤다.

이병진 의원은 "바다 위 위험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해경의 처우가 너무 열악하다"며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수당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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