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태국·베트남도 우체국 EMS로 김치 배송 가능

연합뉴스 2024-10-21 14:00:21

10개국으로 배송 대상국 확대… "전용 캔에 70% 정도만 채워야"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국제우편(EMS)을 통해 김치를 보낼 수 있는 국가가 기존 4개국에서 10개국으로 늘어난다고 21일 밝혔다.

미국·캐나다·호주·일본 4개 국가에만 우체국 EMS로 김치를 보낼 수 있었지만, 22일부터 중국·홍콩·태국·베트남·대만·싱가포르 6개 국가가 추가된다.

해외로 김치 배송은 코로나19에 따른 항공 운송 지연 사태로 2020년 11월부터 중단됐다가 지난해 11월 미국, 일본부터 재개된 바 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폭발 가능성이 있는 물질 등을 운송 제한 또는 금지하는 항공 운송 특성상 발효 식품인 김치는 정해진 포장 방법을 지켜 배송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우정사업본부는 EMS로 김치를 해외에 보낼 때 비닐 포장 후 금속성 전용 캔에 70%가량을 채우고 덮개를 완전히 밀봉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우체국 EMS 통한 해외 발송 김치 포장 요령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김치 발송이 가능한 국가가 확대됨으로써 더 많은 해외 거주 국민들이 고향의 맛을 볼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항공사와 협의를 통해배송 가능 국가 수를 늘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해외 김치 발송 시 EMS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cs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