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 회장 “법적 노인 연령 75세로 상향 조정 건의”

스포츠한국 2024-10-21 13:15:59
2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19대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홍여정 기자 2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19대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 취임식이 진행됐다. ⓒ홍여정 기자

[스포츠한국 홍여정 기자] “현재 65세인 노인 연령을 75세로 연간 1년씩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겠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초고령화 사회가 된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노인 인구 관리를 위해 노인 연령을 연차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21일 오전 11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취임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전국 대한노인회 연합회장 및 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노인 연령 상향 조정 △재가 임종제도 추진 △인구부 신설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 및 노인회 봉사자 지원 등 노인의 권익 신장과 노인 복지 향상, 대한노인화 발전을 위한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노인 연령 상향 조정과 관련해 “국가에서 정년 연장과 같은 제도를 도입한다면 정년 연장 첫 해에는 정년 피크임금의 40%를 받고 10년 후인 75세에는 20% 정도를 받는 생산잔류기간을 10년 연장할 수 있다”며 “기본 수당을 받으며 생산에 동참할 수 있어 초고령화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중근 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홍여정 기자 이중근 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홍여정 기자

또한 노인들이 집에서 임종할 수 있도록 하는 재가(在家) 임종 제도 계획도 내놨다. 요양원에 지원되는 예산 및 제도를 재가 및 도우미를 지원하는데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외국의 간호조무사들이 노인요양, 간호, 호스피스 등을 위해 국내에 취업할 수 있도록 주선한다면 가족들은 본업에 종사하면서 편하게 노인을 모실 수 있고 노인은 존엄하게 임종을 맞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출생지원, 청소년 가족부, 노인복지를 합한 인구부를 신설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노인 1인 가구 및 노인회 봉사자 지원 등을 통해 대한노인회 운영을 활성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1000만 노인의 권익을 대변하고 봉사하는 자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노인 처우 개선과 노인들을 위한 좋은 정책을 개발해 대한노인회가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어르신 단체로 모양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