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0년 감동의 가무극 '금성별곡'…24일 나주향교서 공연

연합뉴스 2024-10-21 13:01:27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 나주시는 오는 24일 나주향교 명륜당 앞마당에서 가무극 '금성별곡'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가무극 금성별곡 포스터

1480년(조선 성종 11년) 나주향교 유생 10명이 동시에 소과에 급제한 감격을 담은 것으로 박성건 교수의 경기체가 형식의 작품을 나주향교 브랜드 작품으로 창작했다.

나주시립국악단 윤종호 감독이 총지휘를 맡아 고즈넉한 원도심의 가을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 학교 '궁상각치우 아해' 학생 12명이 사물과 탈춤 공연으로 참여한다.

궁상각치우 아해는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 학교에서 2023년부터 아름다운 우리 가락과 춤을 미래 세대에게 전승하기 위해 운영하는 전통문화 이음이 양성 프로그램이다.

나주향교 오인선 전교는 "국가유산청의 국가 유산 주간 활용사업에 가무극 '금성별곡'으로 참여했다"며 "밤이 더 아름다운 나주향교에서 545년 전 나주를 빛냈던 유생들을 음악과 춤, 극으로 만나보는 좋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가 유산 주간은 국가유산청이 '국가 유산, 일상에 스며들다'라는 슬로건으로 10월 18일부터 11월 3일까지 국가유산체제 전환에 따른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재도약과 활용사업 대국민 브랜드 인지도 및 자생력 제고를 위해 운영하는 지역 유산축전이다.

무료 관람이다. 문의,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학교(☎061-334-2338).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