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고위원 "北 러시아 파병 중단 촉구 결의안 낼 것"

연합뉴스 2024-10-21 13:00:37

김병주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지원은 안돼…갈라치기 외교가 북러동맹 빌미"

의사진행발언 하는 김병주 의원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은 21일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보내는 것을 규탄하고, (파병)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러시아를 돕고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을 보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데,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도 "이처럼 안보상황이 악화한 것은 윤석열 정권의 책임도 크다"며 "윤 대통령은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사즉생 정신'을 언급한 바 있다. '윤석열식 갈라치기 외교'가 북러 군사동맹의 빌미를 제공한 요인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불필요하게 긴장감을 높이는 언행은 없어야 한다"며 "특히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응한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전쟁 중인 나라에 무기를 수출하는 것은 나라를 위기로 빠뜨리는 소탐대실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전쟁 중인 나라에 살상무기를 보낼 때는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며 "국민의힘도 동의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hy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