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저지 꿈의 맞대결 현실로’… ‘에드먼 4타점’ 다저스, WS행 확정

스포츠한국 2024-10-21 12:24:09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와 애런 저지의 맞대결이 현실이 됐다. LA 다저스가 토미 현수 에드먼의 4타점 활약에 힘입어 월드시리즈에 올라갔다. 

토미 현수 에드먼. ⓒ연합뉴스 AFP 토미 현수 에드먼. ⓒ연합뉴스 AFP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에서 10-5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시리즈전적 4승2패로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월드시리즈 상대는 뉴욕 양키스다.

불펜데이를 운영한 다저스는 총 7명의 투수를 투입해 이날 경기 승리를 가져왔다.

메츠 선발투수 좌완 션 마네아는 2이닝동안 64구를 던져 5실점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메츠다. 1회초 선두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린도어는 다저스 선발 마이클 코펙의 폭투를 틈타 2루에 안착했고 후속타자 브랜든 니모의 2루 땅볼 때 3루에 안착했다. 이후 마크 비엔토스의 삼진으로 흐름이 한 차례 끊겼으나 피트 알론소의 행운의 1타점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공식 기록은 안타였으나 크리스 테일러의 송구가 아쉬웠다. 

토미 현수 에드먼. ⓒ연합뉴스 UPI 토미 현수 에드먼. ⓒ연합뉴스 UPI

다저스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타자 오타니가 중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무키 베츠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담장을 직격하는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애드먼이 2타점 적시타를 작렬해 2-1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다저스는 3회말 무사 1루에서 터진 애드먼의 투런포로 달아났다. 애드먼은 마네아의 5구 높은 91.3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23.7m 좌중간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타구속도는 시속 167.5km, 발사각도는 31도다.

애드먼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띄운 다저스는 계속되는 공격에서 맥스 먼시의 볼넷과 2루 도루, 2사 후 나온 윌 스미스의 투런 홈런으로 6-1까지 격차를 벌렸다.

메츠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 프란시스코 알바레스가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린도어, 니모가 범타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치는 듯했으나 마크 비엔토스가 라이언 브레이저를 상대로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마크 비엔토스. ⓒ연합뉴스 EPA 마크 비엔토스. ⓒ연합뉴스 EPA

그러자 다저스는 6회말 메츠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선두타자 스미스의 볼넷, 테일러의 희생번트 때 나온 야수 선택으로 무사 1,2루 밥상을 차렸다. 여기서 오타니가 1타점 적시타로 깔끔히 이를 해결했다.

메츠는 7회초 1사 1,3루에서 나온 프란시스코 알바레즈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다저스는 8회말 베츠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1타점 희생플라이, 키케 에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로 대거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9회초 2사 후 한 점을 줬으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다저스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는 오는 26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