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기적’ 대한항공, 신인 전체 1순위로 세터 김관우 지명

스포츠한국 2024-10-21 12:50:55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대한항공에 2% 기적이 찾아왔다. 극적으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대한항공이 고교 최대어 세터 김관우를 지명했다. 김관우는 V리그 최초로 고졸 전체 1순위 지명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김관우. ⓒ연합뉴스 김관우. ⓒ연합뉴스

KOVO는 21일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2024~2025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드래프트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추첨을 통해 결정했다. 전체 100개의 공 가운데 KB손해보험이 35개, 삼성화재 30개, 한국전력 20개, 현대캐피탈 8개, 우리카드 4개, OK저축은행 2개, 대한항공이 1개씩 공을 넣고 진행했다.

단, OK 저축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은 트레이드로 인해 대한항공이 행사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6월 진성태를 주는 대가로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또한 삼성화재의 1라운드 지명권도 대한항공이 행사했다. 지난해 6월,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2023~2024 1라운드 지명권과 손현종과 2024~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관우(가운데). ⓒ연합뉴스 김관우(가운데). ⓒ연합뉴스

추첨 결과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2%의 확률인 OK저축은행의 공이 가장 먼저 나온 것. OK저축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던 대한항공은 곧바로 세터 김관우를 선택했다. 

신장 195.6㎝의 장신 세터 김관우는 지난해 세계 남자 유스 배구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공격을 조율하며 3위로 이끌었다. 또한 2023 제34회 CBS배 전국중고배구대회와 2024 인제배전국중고배구대회 세터상을 수상했었다.

이어 전체 2순위로 삼성화재의 공이 나왔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전체 1순위에 이어 2순위까지 지명하는 행운을 누렸다. 대한항공의 선택은 인하대 미들블로커 최준혁이었다. 대한항공은 이후 1라운드 7순위로 경기대 세터 최원빈까지 선택했다.

이 외에 3순위 한국전력은 수성고 윤하준, 4순위 KB손해보험은 한양대 미들블로커 이준영의 이름을 불렀다. 5순위 현대캐피탈은 인하대 아웃사이더 히터 이재현, 우리카드의 1라운드 지명권을 가진 현대캐피탈은 중부대 미들블로커 손찬흥을 지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