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노벨물리학상 수상 노보셀로프 등 ES교수로 임용

연합뉴스 2024-10-21 12:00:28

김필립·클리랜드 등 3명…경희대 양자물질 글로벌 연구센터서 활동

경희대 신규 ES 교수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경희대는 양자 과학 분야 선도를 위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싱가포르국립대 교수와 김필립 하버드대 교수, 앤드루 클리랜드 시카고대 교수 등 3명을 이 학교 '에미넌트 스칼러'(Eminent Scholar·ES)로 임용했다고 21일 밝혔다.

노보셀로프 교수는 응집 물집 물리학, 중입자 물리학 및 나노 기술 분야 권위자로, 차세대 나노 신소재로 주목받는 그래핀(Graphene) 연구를 통해 2010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노보셀로프 교수는 함께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안드레 가임 교수와 흑연에 테이프를 반복해 붙였다 떼어내다 그래핀을 분리·발견한 일화로 유명하다.

김 교수는 응집 물질 물리학과 나노과학 분야의 석학으로, 그래핀 연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벤저민 프랭클린 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클리랜드 교수는 아르곤 국립 연구소의 수석 과학자로 양자 컴퓨팅과 양자 감지 기술의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ES는 석좌교수와 유사한 개념으로 석학들이나 실천가를 임용해 이들이 해외에 체류하면서도 학술 활동과 국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들은 올해 9월 설립된 경희대 양자물질 글로벌 연구센터를 플랫폼 삼아 활동할 예정이다. 노보셀로프 교수가 센터장을 맡아 다음 달부터 연구를 주도할 계획이다.

hu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