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김태리, 신예은 따귀 '철썩'…최고 14.3% [종합]

스포츠한국 2024-10-21 10:39:03
사진 출처= tvN '정년이' 방송 화면 / 유튜브 채널 '샾잉 #ing' 영상 사진 출처= tvN '정년이' 방송 화면 / 유튜브 채널 '샾잉 #ing' 영상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정년이'에서 김태리가 매란국극단에서 쫓겨나며, 모진 시련을 겪는다.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4화가 지난 20일 방송되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평균 13.6%, 최고 15.0%, 전국 평균 12.7%, 최고 14.3%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

이날 회차에서는 주인공 정년이(김태리)가 매란 국극단에서 쫓겨나 생계를 위해 텔레비전 가수로 전향을 준비하는 파란만장한 여정이 그려졌다. 정년이는 국극단 복귀를 꿈꾸지만,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가수 데뷔를 결정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사진 출처= tvN '정년이' 방송 화면 사진 출처= tvN '정년이' 방송 화면

방송 초반, 정년이의 엄마 용례(문소리)가 한때 판소리 천재로 불렸던 채공선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과거 동료였던 소복(라미란)은 정년이를 목포로 데려가려는 용례를 설득하며 "네 딸의 꿈을 존중해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용례는 "소리를 하고 싶어도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며 슬픔을 드러내며, 과거의 실패와 상처를 딸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음을 고백했다.

정년이의 소리 연습을 몰래 지켜본 용례는 딸의 모습에서 과거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그럼에도 국극을 하겠다는 정년이의 의지를 꺾기 위해 용례는 "여기 남는다면 부모 자식의 연을 끊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나 정년이는 눈물을 머금고 "남을라네"라고 답하며 매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정년이는 다방에서 노래를 부르다 이를 목격한 영서(신예은)의 신고로 소복에게 발각돼 국극단에서 퇴출당했다. 변명조차 하지 못한 채 쫓겨난 정년이는 국극단에 돌아갈 것을 다짐했으나, 머물 곳조차 없는 상황에 부닥치 됐다. 정처 없이 서울 거리를 떠돌던 정년이는 찐빵집에서 소매치기를 당하고 무전취식 혐의로 경찰서 유치장에 갇히는 등 시련이 이어졌다.

이후 정년이는 자신을 텔레비전 스타로 만들어 주겠다는 피디 박종국(김태훈)의 명함을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생계를 위해 가수 데뷔를 받아들인 정년이는 가수 패트리샤(이미도)에게 트레이닝을 받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낯선 가수 생활에 적응하는 동안에도 마음 한편에는 여전히 국극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었다.

정년이는 종국과 함께 유명 소프라노 허영인(민경아)의 리사이틀 공연과 뒷풀이 파티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국극단 동료였던 소복, 옥경(정은채), 혜랑(김윤혜)도 참석했다. 정년이와 매란 사람들은 서로 어색한 기류를 형성했지만, 옥경은 정년이에게 "가수도 잘 해낼 거야. 하지만 난 네가 소리할 때가 제일 좋았어"라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사진 출처= tvN '정년이' 방송 화면 / 유튜브 채널 '샾잉 #ing' 영상 사진 출처= tvN '정년이' 방송 화면 / 유튜브 채널 '샾잉 #ing' 영상

이후 정년이는 영서와 대화를 나누며 그가 자신의 다방 일에 대해 침묵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년이는 "너의 됨됨이를 알고 있었어. 너는 남의 비밀을 함부로 일러바칠 애가 아니야"라며 영서의 부담을 덜어줬다.

하지만 정년이와 영서의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정년이는 파티장 뒤편에서 영서가 엄마 기주(장혜진)와 다투는 모습을 목격하며, 그가 엄마에게 철저히 무시당하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진 출처= tvN '정년이' 방송 화면 / 유튜브 채널 '샾잉 #ing' 영상 사진 출처= tvN '정년이' 방송 화면 / 유튜브 채널 '샾잉 #ing' 영상

이에 영서는 자신의 치부를 들킨 것에 화를 내며 정년이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참다못한 정년이는 "왜 네 엄마한테 당한 화풀이를 나한테 하냐"고 소리쳤고, 영서의 뺨을 맞받아치며 맞대응했다. 정년이는 영서의 팔목을 잡으며 "너만 자존심 있는 거 아니야. 나도 더는 참아줄 이유가 없어"라며 경고했다.

사진 출처= tvN '정년이' 방송 화면 / 유튜브 채널 '샾잉 #ing' 영상 사진 출처= tvN '정년이' 방송 화면 / 유튜브 채널 '샾잉 #ing' 영상

이날 방송은 정년이가 한과 독기를 품고 성장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혜랑의 어두운 이면이 드러나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매란 국극단 사업부의 고부장(류승수)과 유착 관계였던 혜랑은 그가 국극단의 자금을 빼돌리는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있었다. 혜랑의 비밀이 앞으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최고의 국극 배우를 꿈꾸는 정년이의 성장과 도전을 그리는 드라마다. 가족과 꿈,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며 성장해 나가는 정년이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tvN '정년이'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