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명태균 부탁으로 복당이 이뤄졌다는 김종인 주장은 헛소리"

데일리한국 2024-10-21 10:55:51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데일리한국 김원균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국민의힘 복당에 명태균의 부탁이 있었다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주장에 강하게 반발했다.

홍준표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씨가 내 복당에 명태균이 이준석 대표에게 부탁해서 이뤄졌다는 취지로 헛소리를 한 보도를 봤다"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황교안 체재가 들어온 이후 견제를 당하다가 지난 총선 때 이유 없이 컷오프된 후 대구 수성을에 총선 30일 전에 출마해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후 권성동, 김태호, 윤상현의원이 김종인 비대위체재에 복당 신청할 때 나는 신청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993년 4월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때 함승희 검사를 도와서 김종인 피의자의 뇌물 자백을 받은 바 있어서 아무리 정치판이지만 내가 뇌물 자백을 받은 범인에게 복당 심사를 받는 것은 가당치 않다고 보았기 때문이다"고 부연했다.

이어 "김종인 비대위원장 퇴임 이후 비로소 복당 신청을 했고 당시 당대표로 출마했던 분들 전원의 복당 찬성으로 당대표가 됐던 이준석 대표가 복당 승인을 한 것이 팩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명 씨 같은 선거브로커와 작당하며 어울린 것을 부끄러워 해야 마땅한데 느닷없이 나까지 끌어들인 것은 유감"이라며 "개차반 같이 행동하는 사람과 어울리면 똑같이 취급 받는다. 앞으로 주의하라"고 김 전 비대위원장에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