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10도 안팎 쌀쌀…내일 전국에 비 온 뒤 더 추워져

연합뉴스 2024-10-21 10:00:37

낮 최고 18~24도…오전 제주서 비 시작해 오후 남부까지 확대

모레 새벽까지 가을비 내린 뒤 평년기온 아래로 떨어져

'바람이 차갑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월요일인 21일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에 머물면서 쌀쌀했다. 서리가 내린다는 절기 '상강'(霜降)인 23일 오전까지 가을비가 온 뒤 기온이 또 한 차례 급격히 떨어질 전망이다.

이날 아침 기온은 5~17도였다.

경기북부내륙 일부와 강원내륙·산지는 5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기도 했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11.3도, 인천 11.8도, 대전 10.1도, 광주 12.9도, 대구 12.7도, 울산 16.1도, 부산 17.6도 등 대부분 10도 안팎에 머물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18~24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남쪽해상에서 동진하는 기압골 때문에 이날 오전 제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 남부지방까지 확대되겠다. 이후 22일부터 23일 새벽까지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며 강원·충북·전북동부·영남은 23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이날 오후가 되면 비가 내릴 때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도 동반되겠다.

전남과 영남엔 시간당 20~30㎜, 제주엔 시간당 30~50㎜씩 비가 쏟아질 수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예상 총강수량은 영남과 제주 30~80㎜(제주 최대 120㎜ 이상, 부산·울산·경남남해안 최대 100㎜ 이상), 강원·충북·광주·전남 20~60㎜(전남남해안 최대 80㎜ 이상), 전북 10~60㎜, 수도권·서해5도·충청 10~50㎜이다.

이 비가 내리고 나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와 기온을 평년기온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뜨리겠다. 중부지방은 23일 낮 기온이 이날에 견줘 5도 정도 낮은 15도 안팎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밤 서해안을 시작으로 전국에 강풍이 불어 추위가 더 심하게 느껴지겠다.

제주해안에 당분간 너울이 유입돼 해안도로·갯바위·방파제를 넘어 물결이 들이치겠다. 이날까진 경상해안에도 너울이 밀려올 것으로 보인다. 너울이 밀려오는 해안에는 되도록 가지 말아야 한다.

서해안은 이날까지 강한 달 인력 때문에 바닷물 높이가 높겠다.

밀물 때 저지대가 침수될 수 있으니 대비가 필요하다.

서해남부남쪽먼바다·남해상·제주앞바다·동해남부남쪽해상에 이날 오전까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22일까지, 제주남쪽먼바다에 24일까지 바람이 시속 35~65㎞(10~18㎧)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2~4m로 높게 일겠다.

jylee2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