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우수성 알린다"…식품업계,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시알 파리' 참가

스포츠한국 2024-10-21 09:25:56
ⓒ아워홈 ⓒ아워홈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국내 식품업계가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시알 파리 2024(SIAL PARIS 2024)’에 참석해 K-푸드 전도에 나섰다.

시알 파리 세계 3대 식품박람회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5일간 프랑스 파리 노르빌뺑드 전시관(Paris Nord Villepinte)에서 열린다. 올해는 박람회 개최 60주년을 맞아 전 세계 130개국 75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약 40만개 제품이 전시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 대상, 빙그레, 롯데웰푸드 등 국내 유명 식품 기업들이 시알 파리에 참여한다. 시알 파리는 독일 아누가(ANUGA), 일본 푸덱스(FOODEX)와 함께 세계 3대 식품 박람회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박람회 개최 60주년을 맞아 ‘변화를 주도하라(Own the Change)’를 테마로, 전 세계 130개국 7500여개 업체가 참가해 40만개 제품이 전시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아워홈은 이번 행사에서 간편식(HMR)과 식재 상품, 소스 및 플레이버(향미유) 등 대표 제품을 전시해 회사의 연구개발 및 제조 역량을 알리고 있다.

부스 내 조리, 시식 코너를 마련해 K-푸드를 바이어와 참관객에게 제공한다. 즉석조리 코너에서는 국내에서 파견된 아워홈 셰프가 직접 만든 K-BBQ, 궁중불고기잡채, 김치라이스볼, 김치전 등의 시식 코너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시알 혁신상 간편식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구씨반가 청잎김치’와 혁신 제품에 선정된 ‘김치 콩비지찌개’가 박람회 내 별도 메인홀에 전시 중이다.

시알 파리 2024에서는 본 박람회에 앞서 16개 부문에서 혁신 제품과 그랑프리를 선정한 바 있다. 그랑프리를 수상한 ‘구씨반가 청잎김치’는 프랑스 전시 현장에서 금·은·동상을 놓고 각국의 최고 제품들과 경쟁한다.

아워홈 관계자는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에서 당사 제품이 그랑프리까지 수상한 만큼 당사 연구, 제조 역량은 물론 K-푸드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해외 기존 거래처에 대한 수출 물량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유럽, 중동(할랄) 등 신시장 개척에 고삐를 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빙그레 ⓒ빙그레

빙그레는 ‘식물성 메로나’를 내걸었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성분을 모두 제외하고 식물성 원료로 대체해 기존 메로나 맛을 구현한 수출 전용 제품이다. 지난해 네덜란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을 중심으로 식물성 메로나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빙그레는 현지에서 식물성 아이스크림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지 입맛에 맞춘 다양한 맛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수출 국가와 입점 채널을 넓혀 메로나 판매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메로나가 전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상 ⓒ대상

대상은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를 앞세워 시알 파리에 참여했다. 종가 제품 중 ▲김치 스프레드 2종(달콤한 맛·고소한 맛) ▲김치 크런치 바이츠 ▲종가 백김치 ▲종가 ABC김치(사과·비트·당근 김치) 등 5개 제품은 ‘시알 혁신상 셀렉션’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대상은 이 밖에도 ▲오푸드 닭갈비 ▲비건 고추장 버섯볶음 ▲야채 스틱과 고추장·쌈장 소스 ▲김치 스프레드 카나페 ▲비건 김치 두부 카나페 등 종가 김치와 한국 전통 장류를 활용한 특별 테이스팅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이경애 대상㈜ 김치Global사업본부장은 “시알 파리에 단독 부스로 참가해 시알 혁신상 선정으로 종가 김치 우수성을 인정받는 동시에 K-푸드의 매력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제품을 선보여 K-푸드 성장과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대표 브랜드인 ‘빼빼로’와 ‘제로(ZERO)’를 중심으로 대규모 운영 부스를 구성했다. ▲빼빼로 한정판 굿즈(장바구니, 양말) 증정 ▲제로 후르츠 젤리, 죠크박 아이스 바, 졸음번쩍껌 제품 시식 등으로 관람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의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 2종(돌체 메이플&넛츠, 초콜릿&아몬드)과 ‘어른용 과자’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안주 스낵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 등 3개 제품이 ‘시알 혁신상 셀렉션’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K-푸드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프랑스 파리에서 자사 브랜드와 제품을 선보이고 반응을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향후에도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과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열풍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