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삼성…故 이건희 4주기 추모 행사 '차분하게'

데일리한국 2024-10-21 08:35:36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10월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10월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오는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4주기는 예년처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과 함께 반도체 사업에서의 경쟁력 약화 등 여러 상황이 겹쳐 삼성전자 내부 분위기는 좋지 않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이 선대회장의 4주기 추도식은 경기 수원 선영에서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다.

별도 추모행사 없이 유족들과 삼성 사장단들이 모여 신경영 철학 등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릴 전망이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 'LJF'(이건희와 일본 친구들) 정례 교류회를 주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해는 예년보다 더욱 엄숙한 분위기에서 선대회장의 추모가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해 열렸던 행사 중 일부는 올해 진행하지 않는 식으로 조용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는 이 선대회장이 각별히 챙겼던 안내견 학교 사업의 30주년 기념식,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선대회장 3주기 추모음악회를 잇따라 진행했다.

이 선대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5개월여간 병석에 있다가 2020년 10월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그는 1987년 부친인 이병철 창업회장 별세 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