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했지만"… 삼성 코너·오승환, PO 이어 KS 엔트리도 탈락

스포츠한국 2024-10-20 14:53:00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한국시리즈(KS) 엔트리 운용에 대해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코너 시볼드와 오승환은 플레이오프에 이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플레이오프(PO) 도중 부상을 당한 구자욱은 상황에 따라 대타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코너 시볼드. ⓒ삼성 라이온즈 코너 시볼드.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20일 오후 2시 광주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 라벤다홀에스 KIA와2024 한국시리즈(7판4선승제)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3승1패를 기록하며 LG 트윈스를 꺾고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삼성과 KIA는 1986, 1987, 1993년 이후 무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 격돌하게 됐다.

박진만 감독은 "PO에서 좋은 결과로 KS에 왔다. KIA와 붙었을 때 탄탄했지만 틈도 있었다. 이를 파고들겠다. 선수들의 기도 충만하다. KIA를 한번 잡아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진만 감독은 이후 코너와 오승환의 엔트리 합류 여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코너는 올해 28경기 11승6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삼성의 1선발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9월 투구 도중 견갑골 부상을 당해 조기에 시즌을 마쳤다. PO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선발투수가 부족한 삼성으로서는 코너의 복귀가 너무나도 중요한 상황. 그러나 코너의 모습은 한국시리즈에서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박진만 감독은 "구단에서 PO를 통과한 후 코너와 통화를 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재활했으나 합류하기 어려운 몸 상태라고 했다"며 코너의 엔트리 불발을 밝혔다. 

삼성의 영원한 마무리투수 오승환도 PO에 이어 다시 한번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발됐다. 오승환은 올해 3승9패 27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91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에 대해 "PO 종료 후 회의했다. KS 경험이 많은 선수라 고민했지만 PO에서 불펜진이 좋은 활약을 펼쳐 그대고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루 도루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구자욱은 대타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감독은 "처음 부상 당했을 때 보다 통증이 많이 완화됐다. 일상적인 생활에는 지장이 없다. 단, 매일 확인해야 한다. 100%는 아니다. 라인업에 들어갈 수 있는 몸상태는 아직 아니다. 더 지켜봐야 한다. KS에 들어가면 중요순간 대타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